천년의 내공(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저자 조윤제|청림출판 |2016.08.19


책소개

오직 나만을 위한 깊고 고요한 시간, 새벽 
큰 스승의 압도적인 내공이 내게로 오다
 

“제목 뽑은 걸 보면 기자의 내공을 알 수 있다니까!” 
“여의도에 새바람 일으켰지만 정치 내공은 미지수” 
“고독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내공이 필요” 
“트랙경험 20년 세월 토해내듯…내공이 다른 질주” 

사회인으로 사는 우리는 ‘내공’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내공에는 전문성에 더해 오직 세월의 힘으로만 축적되는 어떤 경지라는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던 이 말은 이제 우리 일상 곳곳에서 누군가의 깊이를 가늠하고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내공을 다른 말로 옮기면 ‘어른스러움’이 된다. 어른스러움이란 삶을 대하는 각오에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격格이다. 풍파 속에서 깊이 뿌리내려 주변을 단단하게 장악한 치治이며,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핵심을 단숨에 사로잡는 기氣이기도 하다.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천년의 내공》은 바로 어른의 경지를 쌓는 깊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시쳇말로 ‘레벨이 다르다’는 표현이 있다. 얕은 재주나 타고난 재치만으로 일을 풀어나가다 보면 금세 한계가 드러난다. 내공을 쌓아야 비로소 제대로 판단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격이 주어진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국학대사 지셴린이 《논어》, 《맹자》, 《사기》, 《전국책》, 《장자》 등의 고전과 제갈량부터 쑨원에 이르기까지 명사들의 역사적인 문장에서 추출한 천 년 내공의 엑기스를 쉽고 친절하게 풀었다.

[예스24 제공]
 

저자소개

조윤제

저자 : 조윤제

저자 조윤제는 인문고전이야말로 오늘을 읽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지혜의 보고임을 깨닫고 그것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문고전연구가다.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로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간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는 베스트셀러《말공부》 를 비롯해 《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천년의 내공]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고자 했던 성현들의 깊은 성찰,
전인격을 걸고 역사에 온몸으로 부딪친 인간의 치열함, 
핵심을 꿰뚫는 번뜩이는 통찰과 위기를 역전시킨 지혜!


《천년의 내공》을 펴면 나의 격을 높여주는 참 어른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격格: 그들의 격은 왜 다를까?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會當凌?頂 一覽衆山小. 2006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웃으면서 했던 말로 산 정상에 올라 굽어보면 뭐든 작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미국 외교부는 후진타오에게 대만 국가를 연주하는가 하면 대화의 초점을 중국의 인권 문제에만 맞추는 등의 결례를 저질렀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맞았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무슨 말을 했을까? 이때 후진타오는 격렬하게 화를 내는 대신 두보의 시 〈망악望岳〉의 한 구절을 인용해 우아하면서도 매섭게 받아치면서 상황을 전복시켰다.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은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본 경험을 오랫동안 축적한 데에서 비롯된다. 타고난 재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오랜 성찰과 공부를 통해서만 쌓을 수 있는 힘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어른과 평범한 사람의 ‘격’은 바로 이러한 힘, 내공에서 갈라진다. 

치治: 왜 ‘아저씨’는 품격이 없는 어른아이의 상징이 되었을까?

“우리가 가진 분노의 본질은 타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내린 섣부른 혐오와, 그 잣대를 자신에게까지는 들이대지 않는 방종함과, 자신의 방종함을 받아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다. 그것을 우리는 어리광이라고 한다.”

‘아저씨’ 하면 떠오르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경험해볼 만한 것은 다 겪었다는 방종한 중년이다. 눈치도 없고 흐름에 뒤떨어진 촌스러운 화석으로 희화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제 중년들은 삶의 매 순간마다 청춘과 다를 바 없이 눈치 보며 휘둘리고 우왕좌왕한다. 그저 매 순간에 허덕이며 살아지는 대로 사느라 거쳐 온 세월을 제대로 몸에 새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시대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들은 위기를 맞았을 때 상황을 모면하는 데에만 급급하며, 해야 할 말은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어른아이가 되었다. ‘아저씨’가 어른답지 못하면서 방종하기만 한 중년을 가리키는 데에서 나아가 이제는 ‘아재’라는 희화화된 멸칭처럼 의미가 변화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이 어른다워지는 공부가 절실한 시점이다.

기氣: 주변을 단숨에 장악하는 어른의 힘

“아주 사소한 타협이 때로는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우리는 그것을 원칙이라고 한다. 짐은 무겁고 길은 멀다(任重而道遠). 《논어》에서 증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살아가면서 효율로는 잴 수 없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13억을 이끄는 거물이 아니라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각오가 필요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과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많은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부당함에 맞서야 할 때가 그렇다. 불의 앞에서 떨쳐 일어나 분노하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면, 화를 잘 내는 것을 지성이라고 한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장악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내공이 필요한 일이다. 가장 적절한 순간에 핵심을 찔러 단숨에 상황을 장악하는 ‘일침견혈一針見血’의 내공, 이것이 바로 어른다움이다. 중국의 대학자 지셴린이 어른들의 공부를 강조한 까닭이기도 하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절실해지는 것 또한 바로 어른이 되기 위해 세월의 힘을 쌓는 과정, 즉 공부다. 

지셴린, 인간의 격을 말하다

《천년의 내공》은 지셴린季羨林(1911~2009)의 100년 고전 공부가 집약된 이 148개 구절을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다시 정리해 재해석하고 쉽게 풀어쓴 결과다. 지셴린은 중국의 리더들이 판단의 기로에 설 때마다 조언을 구했던 큰 스승이었다. 그는 평소 《주역》부터 소동파의 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책임졌던 어른의 성찰을 담은 고전들에서 148개의 빛나는 문장을 간추려 주변에 자주 권했다. 지셴린은 이 148 명구만 공부해도 인간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질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도 시진핑, 리커창 등 중국의 리더들은 지셴린이 선정한 명구를 연설이나 담화에서 자주 인용한다. 13억을 이끌며 G2시대를 연 그들의 힘 뒤에는 바로 지셴린의 내공이 있었다. 

새벽 공부, 인생의 고비마다 절실해지는 고요한 나만의 시간

흔히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간으로 새벽을 꼽는다. 저녁이 없는 시대인 오늘날, 오직 나를 위해,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새벽밖에 없기도 하다. 《명심보감》을 보면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고 나와 있다. 새벽은 익숙한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매일 새벽마다 천년의 지혜가 숙성된 깊은 문장들에 고요히 침잠하며, 그 지혜를 차곡차곡 내 안에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죽은 어른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한 어떤 갈망이 있다. 시대의 큰 어른이 돌아갔을 때 벌어지는 과잉된 추모열기가 이를 상징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기댈 수 있는 어른의 등이 아니라 새벽을 스스로 여는 어른스러움이다. 깊은 새벽에 마주하는 《천년의 내공》이 나를 다스려 격을 높여 누군가의 어른이 될 수 있는 내공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예스24 제공]

출처: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910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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